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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 상장 기대감…알짜 투자처 부상
전경진 기자
2023.03.31 08:00:25
LB인베스트먼트 IPO흥행·상한가, VC 재평가…사업역량·몸값 '매력'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LB인베스트먼트의 기업공개(IPO) 이후 국내 벤처캐피탈(VC)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가 IPO 흥행을 달성한 데 이어, 상장 당일 상한가까지 기록한 덕분이다. 시장에서 VC 섹터가 새로운 알짜 투자처로서 재조명 받는 분위기다.


자연스레 투자자들의 이목은 차기 VC 상장사로 향한다. HB인베스트먼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강소' VC로서 사업 역량을 널리 인정 받아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른 VC 대비 저렴한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 상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종목이란 평가도 나온다.


◆ IPO 흥행, 상장일 상한가…VC 투심 뜨겁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LB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식 거래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5100원) 보다 28%가량 높은 6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장 1시간여만에 상한가(845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LB인베스트먼트에 대한 투자관심은 장중 내내 이어졌다. 덕분에 상장 첫날 상한가로 장을 마치기도 했다. 앞서 IPO 흥행에 이어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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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증시 데뷔를 계기로 시장 관심은 다른 VC 상장사들에게도 흘러 들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 상장 당일 다른 VC 상장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한 것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아주IB투자, 스틱인베스트먼트, 우리기술투자 등 다수의 VC 상장사들의 주가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VC에 대한 투자자들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심리 변화가 극명히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가령 지난 2021년 IPO를 진행한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의 경우 수요예측 경쟁률이 50대 1에 불과했다. 또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하기도 했다. 2022년 IPO를 진행한 스톤브릿지벤처스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들 외면 속에 IPO 수요예측 경쟁률은 20대 1에 불과했고, 상장 당일 주가도 공모가를 크게 밑돌며 부침을 겪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사실 VC에 대한 시장 투심은 그동안 약했던 게 사실"이라며 "LB인베스트먼트 이후 투자처로서 VC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이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HB인베스트먼트, 스팩합병 상장 추진


자연스레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차기 VC 상장사로 향하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스팩합병 방식으로 연내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현재 심사는 진행 중에 있다. 거래소 심사가 끝나면 주주총회를 개최해 합병 상장에 대한 주주 동의를 얻고, 오는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HB인베스트먼트의 합병 대상은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NH스팩23호다. 양사 합병은 1대 0.85의 비율로 이뤄진다. HB인베스트먼트는 합병과정에서 약 148억원의 사업 재원도 확보한다. 이는 NH스팩23호가 과거 IPO 과정에서 조달한 공모 자금 및 보유 현금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국내 1세대 VC다. 투자자들 모집해 펀드를 결성한 후 주로 바이오, 하이테크(IT),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 투자해 수익을 내왔다.


HB인베스트먼트는 황유선·박하진 대표가 함께 이끌고 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5374억원(2022년말 기준) 수준이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52%(2021년 기준)를 펀드의 관리·성과 보수로 취득하며 안정적으로 실적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 사업역량 탄탄, 저렴한 몸값 눈길…주가 상승 '기대'


업계 전문가들은 HB인베스트먼트의 사업 역량을 높게 평가한다. AUM 규모는 업계 상위 10개사 평균의 절반 이하 수준이지만, 우량 스타트업을 발굴해내는 '선구안'을 갖춘 알짜 VC란 평가다. 상장을 앞두고 벌써부터 투심이 고조되는 것도 이런 HB인베스트먼트의 대내외 평판 덕분이다.


H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주요 기업으로는 밀리의서재, 크몽, 자비스앤빌런즈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해 어려운 증시 환경에서도 18개 기업에게서 총 376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하며 실속을 챙긴 점이 부각된다. 이피캠텍, 바이오플러스, 애니플러스, HPSP 등이 투자금을 회수한 대표 기업들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분 매각 과정에서 투자금 대비 4~5배 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증시 입성 후 주가 상승까지 기대되는 종목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른 VC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으로 증시에 데뷔하기 때문이다. HB인베스트먼트의 상장 예상 시가총액은 약 650억원인데, 이는 경쟁사 주가를 기준으로 도출한 기업가치 '평가액' 대비 최소 15%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구체적으로 HB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최소 76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경쟁사 LB인베스트먼트가 IPO 과정에서 활용한 비교기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초로 도출한 가격이다. 합병 이후 자본총액(NH스팩23호 자본 및 현금 포함)에, 비교기업 평균 PBR을 곱하는 식으로 몸값을 도출했다. 


사실 해당 평가액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출한 몸값이기도 하다. 현재 HB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실적까지만 공시하고 있는 탓이다. 즉 2022년 자본총계가 집계되고, 이를 기준으로 기업가치 평가액을 다시 구하면 상장 시가총액과 평가액 간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 향후 상장 과정에서 저렴한 몸값 매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L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저렴한 몸값으로 증시에 상장한 덕분에 상장일부터 주가가 크게 치솟았다"며 "HB인베스트먼트도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가치로 상장하기 때문에 향후 몸값 재평가 과정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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