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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폭풍…직원 '셋 중 하나' 짐 쌌다
유범종 기자
2023.03.31 08:06:35
④단기계약직 3년새 과반 뚝…고정비 절감·키오스크 도입 영향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 (제공=CJ CGV)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CJ CGV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 기간 강도 높은 인력 감축을 단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에선 대규모 적자에 따른 고정비용 절감과 더불어 비대면 영업 확산으로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본격 도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발 직전 해인 2019년 CJ CGV의 직원 수는 정규직과 계약직을 모두 포함해 총 7068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0년 직원 수는 2806명까지 축소되며 전년 대비 6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일부 충원이 이뤄졌지만 작년 말 기준 총 직원은 4501명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64% 수준에 그치고 있다.


CJ CGV의 이러한 대규모 인력 감축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기인한다.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 국가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대표적인 실내영업장인 극장은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웠다.


2019년까지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연결기준)을 내던 CJ CGV도 코로나19 사태 직후부터 주력인 영화티켓 판매가 급감하며 바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가 최근 3년 동안 낸 영업손실 규모만 따져도 7069억원에 달한다. 결국 회사 입장에선 고정비용 절감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 맬 수밖에 없는 여건에 직면했던 것으로 시장에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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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CJ CGV는 이 기간 고강도 인력 감축으로 연간 급여총액이 2019년 675억원에서 작년 말 558억원으로 약 117억원이 감소했다. 또한 이 금액은 계약직을 제외한 금액으로 계약직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급여 감소액은 훨씬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한 관계자는 "CJ CGV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으면서 곧바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며 "당시 직영점의 30% 가량이 일시에 영업 중단에 들어갔고, 최근 3년 동안 희망퇴직도 3번이나 시행했다"고 전했다.


CJ CGV 임직원 현황과 급여총액.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특히 이 기간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보다 일명 '미소지기'로 불리는 단기계약직의 인력 감축 폭은 훨씬 더 컸다. CJ CGV의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은 2019년 5058명에서 3636명으로 28%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단기계약직은 2010명에서 865명으로 과반 이상인 57%나 축소됐다. 


시장에선 비대면 영업 확산에 맞춰 CJ CGV 전 지점에 무인정보단말기 보급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전국 120개 지점(2022년 말 기준)에 무인정보단말기를 모두 설치했다. IT시스템 개발과 함께 인력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재계 관계자는 "단기계약직들의 경우 통상 상시 채용이 가능한 유동인력으로 분류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영화관람객이 급감한 데 이어 이들의 주업무인 티켓발권과 매점운영 등이 일부 키오스크로 대체되며 자연스럽게 인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GV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운영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력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극장운영이 정상화됨에 따라 수시 채용을 통한 인력 충원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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