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LS가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시장 선점을 통해 중장기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낸다.

29일 명노현 LS 부회장은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해 "2030년까지 2배 성장한 자산 50조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비전2030'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1월 LS는 'CFE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라는 그룹 차원의 비전 2030을 선포했다. 

명 부회장은 "그룹의 주력인 발전·송전·배전 사업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소 가치 사슬 ▲데이터 기반 플랫폼 ▲통신 솔루션 사업 등을 새롭게 육성하고, '배∙전∙반' 즉,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현 사업은 단단하게 수성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래 CFE 사업영역은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LS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7조4913억원, 영업이익 6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 15% 성장했다. 그룹의 실적도 36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구자열 LS 회장이 재선임됐으며, 박현주 시옷 대표이사, 이대수 NH선물 사외이사,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 회장 등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