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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부품 비중 높이기 안간힘
김민기 기자
2023.03.27 08:05:38
③ 정철동 사장 "FC-BGA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도 글로벌 1등 자신" 약속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7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3일 마곡 LG이노텍 본사 대강당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철동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LG이노텍)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LG이노텍의 신성장동력은 전장부품과 고성능 반도체 기판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에 편중된 매출 비중과 높은 애플 의존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만큼 LG이노텍은 수익 모델 다변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장부품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7%대 그치고 있고, 기판소재 사업부 역시 8%대 수준이라 아직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차량 카메라,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애플 의존도'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리스크다. 매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벗어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전장부품 사업부와 기판소재 사업부를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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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부품 사업부는 차량용 통신 모듈, 전기차용 파워, 차량용 센서 등을 담당한다.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자율주행차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기대되는 부서다.


전장부품 사업부 사업 규모는 성장세에 있다. 


2019년 매출액 9629억원, 영업손실 15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20년 매출액 9102억원, 영업손실 305억원으로 손실이 2배 늘었다. 영업손실률도 -1.59%에서 3.36%로 늘었다. 2021년은 매출 1조623억원으로 매출 1조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576억원으로 또 다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영업손실률도 -5.43%를 기록했다. 그나마 지난해 매출 1조4462억원에 영업손실 165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영업손실률도 -1.14%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장사업부의 사업 비중은 아직 10%도 못 미친다. 전장사업부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2020년도 9.5%였으나 2021년 7.1%, 2022년 7.4%로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매출 기준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81.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수치다.


기판소재사업부 역시 사업 비중이 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0년 1조2183억원, 2021년 1조5670억원, 지난해 1조6937억원으로 늘었지만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12.8%, 10.5%, 8.6%로 점점 줄고 있다.


LG이노텍은 기판소재사업부를 키우기 위해 지난해 2월 FC-BGA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메인기판을 플립칩 범프로 연결하는 고집적 패키지 기판이다. 대덕전자, 삼성전기 등 역시 대규모 투자로 집중하고 있는 고부가치 기판이다. 서버용 FC-BGA는 최근 데이터센터 서버용 칩 수요 급증으로 그 수요가 매우 커지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차 등에서도 높은 수요가 전망된다.


하지만 LG이노텍의 FC-BGA 사업은 서버가 아닌 PC향이 짙고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PC향 물량은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하루빨리 서버용 FC-BGA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


LG이노텍이 지난해 6월 양산에 돌입한 것은 네트워크·모뎀·디지털 TV용 FC-BGA다. PC·서버용 FC-BGA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특히 삼성전기가 FC-BGA 시장 리더십을 이끌며 앞서가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절실하다. 앞서 삼성전기는 베트남 생산법인에 FC-BGA 생산 설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1조3348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LG이노텍 역시 FC-BGA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이 지난해 2월 발표한 4130억원 규모 FC-BGA 투자계획이 반영된 상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집행을 마친다고 하더라도 삼성전기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다만 전장부품 사업부는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및 자율주행 관련 부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애플카가 출시된다면 이로 인한 호재가 클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수주잔고도 13조원에 이르고 있어 향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분위기를 강조하려는 듯이 정철동 사장은 "조기 양산에 성공한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도 글로벌 1등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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