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블록체인 게임의 최대 흥행요소는 '게임의 완성도'에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최근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가 대거 예정된 상황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게임이 경쟁작 대비 차별점을 가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블록체인 기반 여론조사 앱(App) 크라토스가 회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의 흥행요소로 '게임 그래픽, 스토리 등 게임의 완성도'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4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활동 유저 수'가 33.7%, 아이템 마켓 시스템(11.8%), 대형 게임사의 마케팅 및 IP파워(8.7%)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블록체인 게임 최대 흥행요소를 선택하는 양상이 뚜렷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40대부터 60대 게임 이용자는 '게임 완성도'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게임 완성도를 선택한 게임 이용자 중 40대는 45.1%, 50대 51.9%, 60대 51.3%를 기록했다. 

반면 10대부터 30대까지는 '활동 유저수'가 블록체인 게임의 주된 흥행요소라고 봤다. 10대(50%)와 30대(41.5%)는 활동 유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활동 유저수를 선택한 20대의 비율은 40.7%로 2위를 차지했지만, 1위를 기록한 게임 완성도(42.4%) 선택지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 설문결과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이유는 게임 목적과 주로 플레이하는 장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지인이나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싶어서' 모바일게임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려는 경향은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 장르에서도 드러난다. 

10대는 '롤플레잉(RPG/MORPG/MMORPG)' 장르를, 20~30대는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을 주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60대는 '퍼즐'과 '퀴즈' 게임을 플레이하는 비율이 타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롤플레잉과 시뮬레이션 장르 특성상 퍼즐·퀴즈 게임 대비 다른 이용자들과 많은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문조사를 진행한 크라토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V2E(Vote To Earn) 플랫폼이다. 투표개설∙투표참여∙댓글작성 등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자들에게 크라토스 코인을 제공한다. 크라토스 코인은 빗썸, 후오비글로벌(Huobi Global), 고팍스(GOPAX), 게이트아이오(Gate.io), MEXC 등 총 10개 국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