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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준 광장 변호사 "M&A 시작은 공감"
김진배 기자
2023.03.23 16:30:09
국내외 대형 거래 이끈 인수합병 전문가...'에스엠'서 촉발된 주주행동주의 주목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3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21년. 윤용준 변호사가 법무법인 광장에서 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업무를 해온 시간이다. "할 일보다 한 일이 많아지게 된 것 같다"고 운을 뗀 윤 변호사는 그간 M&A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업계 최고 전문가 중 하나다. 올해 다양한 인수합병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윤 변호사를 딜사이트가 만나봤다.

윤용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사진제공=법무법인 광장)

M&A는 협상의 과정이다. 매각측과 인수측 서로가 간극을 좁혀가야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 윤 변호사가 시작부터 기업자문을 택한 이유도 협상의 매력 때문이다. 그는 "로펌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승패가 결정되는 송무 업무보다 협상을 통해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M&A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감'을 꼽았다. 양측이 어떠한 사안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면 협상 테이블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입장이 완전히 다르면 대화가 될 수가 없다"며 "이슈에 대해 상대방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조율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자의 입장이 있고 선입견이 있어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도 대화를 통한 공감으로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M&A 외에 최근 대표적인 주주행동주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에스엠 주주 활동에서 촉발된 주주행동주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작년 0.92%의 지분으로 많은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들의 공감을 얻어 위임장을 받아 에스엠에 상근 감사를 선임하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활동은 최근 에스엠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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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변호사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소액주주 행동주의가 많지 않았는데 얼라인파트너스는 다른 주주들에게 공감을 얻어 지배구조 개편까지 이끌어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유의미한 사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도 주주 활동이 많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시장에서는 올해가 M&A 재활성화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도 이를 위한 대책을 내놓으며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윤 변호사는 "작년 파이낸싱(자금) 문제로 M&A가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보니 금융위원회에서 제도적 지원을 하려는 것 같다"며 "지난해보다는 나은 1년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재 도입이 논의 중인 의무공개매수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M&A 활성화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제도가 될 수 있다"며 "부작용 방지를 위해 자금조달을 쉽게 할 수 있고 공개매수 규제도 개선 하는 등의 조치가 추가로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공개매수를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를 유도하는 제도가 정착돼 있다. 윤 변호사는 "미국은 회사 이사진이 주주에 대한 선관의무(fiduciary duty)를 부담한다는 법제가 있다"며 "이사회가 전체 주주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M&A 상황에서 공개매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무언의 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억에 남는 자문 및 딜을 1~2건은 해보고 싶다는 목표도 전했다. 윤 변호사는 "올해 에스엠이라는 굉장히 독특하고 특별한 사건을 자문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매년 기억에 남는 이러한 사례들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윤용준 변호사는 1972년생으로 1998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1999년 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2년부터 법무법인 광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자문 사례로는 하이마트 매각,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위한 6개 자회사 매각, 삼성-한화 빅딜(삼성테크윈·삼성종합화학), 대우증권 매각, 현대증권 매각, 한진칼 경영권 분쟁, 중흥그룹 대우건설 인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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