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노태북' 글로벌 점유율 확대 승부수
한보라 기자
2023.03.23 17:37:42
갤럭시 북3, 글로벌 시장서 전작대비 판매량 2.5배↑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상무)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모처에서 '갤럭시 북3 울트라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딜사이트)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로 글로벌 노트북 시장 점유율 상승을 꾀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가벼운 무게를 강조한 고성능 노트북을 출시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특히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같은 디바이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동일한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신형 노트북 출시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갤럭시 북3 울트라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연초 출시된 갤럭시 북3 시리즈 중 가장 고사양 모델이다. 갤럭시 북3 울트라의 무게는 1.79kg, 두께는 16.5mm에 불과하다. 고사양 노트북 모델 중에서는 가볍고 얇은 축에 속한다. 고사양 노트북임에도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담보한 것.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기 위해 내놓은 회심의 작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일(한국시간)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북3 시리즈를 공개했다. 프로 모델은 언팩과 동시에 판매를 개시했지만 울트라 모델은 3주 늦게 시장에 풀렸다.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 반응은 좋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출시 후 1달 동안 판매량이 전작에 비해 2.5배 늘었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가 탑재돼있다. 전문적인 그래픽 작업은 물론, 모든 사양의 게임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Phone Link)' 앱을 활용하면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 매끄럽게 연결할 수도 있다. 가격대는 저렴하게 나왔다.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갤럭시 북3 울트라는 347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북3 프로와 프로 360 모델 구매가는 각각 188만원, 259만원부터다.

관련기사 more
갤 S23, 1분기 만에 판매 주춤…재고 조정 본격화 갤S23, 유럽 1.5배 등 글로벌 판매 순항 삼성전자, 4년 만에 '2023년 상생협력데이' 개최 삼성전자, TSMC와 격차 줄여나가야 할 때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삼성전자 노트북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순위권 밖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노트북 시장 점유율 순위는 레노버(23.9%), HP(19.4%), 델(17.4%) 등이었다. 스마트폰 경쟁사인 애플도 시장 점유율 9.5%로 4위를 점했지만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심황윤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상무)은 "PC에 대한 수요 부진에도 재택근무, 모바일 거점 오피스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기업 간 거래(B2B)를 비롯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점유율을 강화하기 위해 내놓은 회심의 작품이다. (출처=딜사이트)

삼성전자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갤럭시 브랜드를 앞세워 신형 노트북의 품질은 물론 가성비면에서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갤럭시 S시리즈와 갤럭시 북에 들어가는 부품을 통일했다. 갤럭시 기기 간 일관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부품 개발 등에 들어가는 비용 축소에 나선 것. 앞선 생산 경험을 통해 카메라, 센서 등 부품의 대량 생산 이슈도 해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사업부 명칭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말 DX부문 산하 무선사업부의 명칭을 MX사업부로 변경하고 갤럭시 기기 간 연결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심 상무는 "MX사업부가 출범한 뒤 스마트폰, PC 등 갤럭시 디바이스 간 같은 경험 개발을 하고 있다"며 "작게는 소자에서부터 메모리 반도체, 센서 등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된 기술을 그대로 계승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갤럭시 북 시리즈는 '연결성'과 '배터리' 기능 향상에 주력한다. 일반적으로 고사양 노트북 배터리 사용시간은 7~8시간이다. 반면 갤럭시 북3 울트라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5~6시간에 불과하다. 휴대성 측면에서 콤팩트한 디자인을 채택한 만큼 절대적인 배터리 크기를 무작정 늘릴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실제 사용자들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동적 주사율을 올려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린 상태다.


심 상무는 "노트북 무게가 이동성을 보장하려면 최대 2kg 초반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간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차세대 신제품을 출시할 때 고려하는 등 배터리 사용시간을 중점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업종별 회사채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