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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년' 판매관리비 2兆 확대 왜?
유범종 기자
2023.03.27 08:08:54
③대전신세계 신규 출점·계열매출 확대 주요인 지목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전신세계 전경. (제공=신세계그룹)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신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최근 3년간 판매관리비용(판관비)을 대폭 늘렸다. 특히 주요 항목인 지급수수료와 급여, 판매촉진비, 광고선전비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내기업들이 이 기간 최대한의 비용 감축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 맨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시장에서는 대전신세계 신규 출점과 더불어 계열 매출이 확대되면서 판관비 부담까지 덩달아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판관비로 4조4397억원을 지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시점인 2020년 말(2조3120억원)과 비교하면 3년 동안 92%나 급증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도 2020년 48.5%에서 지난해 말 57%로 8.5%포인트 상승했다.


판관비 주요항목을 살펴보면 지급수수료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어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직원급여 등도 동반 확대됐다. 실제 지급수수료는 2020년 1조2134억원에서 작년 2조8236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는 636억원에서 1123억원으로 77%, 판매촉진비는 711억원에서 947억원으로 33%, 급여는 3458억원에서 4176억원으로 21% 각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판매관리 변동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여건 속에서도 신세계의 판관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백화점 신규 출점과 계열 매출 확대 여파로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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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8월 대전에 13번째 백화점인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를 개장했다. 이 백화점은 연면적 8만6000평 규모의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이뤄진 지역 최대 규모로 총 6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특히 대구신세계 이후 5년 만의 신규 백화점 출점이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신규백화점이 개장하면 초기 고객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판매촉진비와 광고선전비 등의 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급여 지출이 늘어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의 직원 수는 2019년 2763명에서 2022년 2593명으로 17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별도법인인 신세계광주와 대구, 대전이 빠진 집계로 이들 별도법인을 더하면 오히려 직원 수는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신세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별도법인 백화점 3사의 총 직원 수는 556명으로 이 중 신규법인인 대전신세계 직원만 156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는 또한 신규 출점 외에 경기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주력 백화점에 대한 리뉴얼(renewal)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노후화 된 점포의 시설개선과 MD전문관 개설, 복합문화공간 창출 등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다. 이 역시 새로운 공간과 상품에 대한 홍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판관비 지출이 늘어나게 된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도 "대전신세계 신규 출점과 기존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뉴얼 등으로 판관비 지출 확대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판관비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가 두 배 이상 늘어난 데에는 계열 매출 확대 영향이 컸던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신세계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8128억원으로 2020년 4조7693억원 대비 63.8% 큰 폭 증가했다.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도 주력인 백화점의 대형점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혁신과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의 견고한 성장이 뒷받침됐다.  


계열 매출이 확대되면서 카드수수료는 크게 늘어났다. 나아가 작년 코로나 여파가 수그러들면서 면세점의 해외 단체이용객의 송객 수수료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지급수수료 부담이 커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관계자는 "신세계의 경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등 타 업종과는 상반된 경영지표를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오히려 공격적인 신규백화점 출점까지 감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판매관리비용도 늘어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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