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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 그룹 IPO 흑역사 재연?
전경진 기자
2023.03.23 08:00:22
모회사 임직원 일탈, 내부통제 이슈로 벌질 수도…제 2의 에코프로비엠 '우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검찰과 금융당국이 모회사 임직원의 불법 주식거래 정황을 파악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IPO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강도부터 높아질 수 있다. 에코프로그룹의 내부 통제 문제가 만성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탓에 거래소의 '현미경' 심사를 피하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자칫 2018년 좌초됐던 계열사 IPO 사례를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 최대주주 리스크, 거래소 심사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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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하반기 공모주 청약 절차에 들어설 계획이다.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 속도를 높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심 소재(전구체)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확대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어서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예상 시가총액만 최소 3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IPO를 앞두고 그룹 악재를 마주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이 모회사 에코프로(지분율 52.78%) 임직원들의 불법 주식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불공정거래 문제로 그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업계에서는 모회사 자체의 문제지만 이번 사태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IPO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기간부터 가이드라인(45영업일)을 넘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IPO 기업에 대해 정량 및 정성 평가를 동시에 진행하는데, 최대주주와 관련한 리스크는 질적 심사 단계에서 가장 엄중히 살피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안이 임직원의 개인적 일탈이 아닌 기업 내부통제 시스템의 문제로 판명된다면 거래소는 그룹 차원에서 자회사를 안정적인 지배-관리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 경우 상장 예비심사가 기약없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내부통제 시스템 문제시 상장 예심 탈락할 수도


전문가들은 내부통제 시스템 문제로 판명될 경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거래소 심사가 '미승인'으로 종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5년 전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의 심사 미승인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18년 증시 입성을 위해 거래소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당시 거래소가 에코프로, 에코프지이엠 등 계열사와 자금 거래가 급증한 점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었다. 이후 거래소는 그룹 내부통제 시스템을 보완할 것을 요구하며, 에코프로비엠에게 최종적으로 상장 심사 탈락을 통보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모회사 임직원의 개인적 일탈로 보이긴 하지만, 현재로선 검찰과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일로 IPO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적지만, 적어도 거래소 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질 순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거래소 심사와 무관하게 IPO 공모 성사 자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8년에 이어 내부통제 이슈가 또 다시 반복되면서 그룹 '평판' 자체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기업의 사업성, 미래성장성 등과 무관하게 기업의 주가가 외부 변수 여파로 급등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서 조성되면서, 투자자들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주 청약에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열려있는 셈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좋고, 미래 사업 전망이 좋은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IPO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룹 평판에 따라 계열사 IPO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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