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산돌, 쪼그라든 R&D…IPO 공모자금 9% 투자
한경석 기자
2023.03.08 08:00:24
작년 IPO 공모자금 282억 중 25억 책정…최근 3년간 R&D 비중 낮아져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영호 산돌 대표이사. 사진=한경석 기자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국내 폰트(글꼴) 시장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산돌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대폭 늘어났지만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자금 282억원 중 9% 가량만 연구개발비로 편성하는 등 투자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산돌의 지난해 10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약 282억원이다. 이 중 167억원은 폰트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의 지분 취득, 유망 디지털콘텐츠 지식재산권(IP) 인수 및 인공지능(AI)·플랫폼 솔루션 확보를 목적으로 쓰인다. 이 밖에 ▲사옥확장(48억원) ▲글로벌 플랫폼 개발·해외 법인 설립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글로벌 진출(42억원) ▲연구개발(25억원) 등이 책정됐다.


산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84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을 기록해 전년(2021년) 대비 각각 53%, 68%, 2054%의 실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돌구름' 제품, 라이선스, 고객사가 원하는 기업전용 폰트를 제작해 납품하는 '커스텀폰트' 등 3개 사업 부문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킨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기준 ▲라이선스 44% ▲산돌구름 42% ▲커스텀폰트 14%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관련기사 more
산돌, 상장 첫 해 배당성향 '15%' 산돌, 27일 코스닥 입성…"국내 폰트 점유율 1위" 산돌, 내달 코스닥 상장 도전…목표 시가총액 1442억
이 같은 호실적을 이룰 수 있는 데엔 산돌연구소를 축으로 한 회사의 연구개발 역량이 한 몫했다. 하지만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2020년 23% ▲2021년 21% ▲지난해 상반기 10% 등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 규모는 연간 1.5배 커진 가운데 연구개발비로 책정된 자금은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25억원에 그친다.


◆ 기업부설연구소 통해 R&D 역량 키워…공모자금 투자는 줄어


산돌은 1984년 4월 국내 최초의 폰트회사로 석금호 의장이 '산돌타이포그라픽스'라는 사명으로 설립했다. 1997년 '맑은 고딕체'를 개발해 2002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후 2008년 국내 최초 기업전용 서체인 삼성전자의 '삼성체'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도 산돌의 폰트를 채택했다. 애플의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에선 시스템 폰트로 산돌이 개발한 '산돌고딕네오'를 채택해 2011년부터 쓰고 있다. 2014년부터 클라우드형 폰트 서비스인 '산돌구름' 서비스가 공개됐다. 2020년에는 산돌구름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을 출시했다. 


산돌은 내부에 '산돌연구소'라는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한글폰트에 대한 연구와 제작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한글 폰트를 제공한다. 산돌연구소는 타입디자인 그룹, IT 그룹의 2개 그룹과 앱개발팀을 비롯한 7개의 팀으로 구성됐다. 타입디자인 그룹에서는 폰트 개발과 함께 한글 폰트 코드를 재정립하는 등 폰트 제작 기술의 표준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신설된 IT그룹에선 폰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했다.


구체적인 연구개발 실적으로 IT그룹에서 내놓은 폰트 유통 플랫폼인 '산돌구름'이 꼽힌다. 산돌구름을 통해 자체 개발한 폰트 외에도 타 제작사의 폰트를 전시하고 판매한다. 또한, 사용자의 키워드 별로 폰트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있다. 또한, 폰트 설치 관리 앱인 '구름다리'를 통해 무료폰트를 배포하고 폰트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다.


수십년의 연구개발의 결과물로 증시 입성까지 이뤄낸 국내 폰트 1위 기업인 만큼 자체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해 공모자금 사용계획에 따르면 사옥확장에 48억원이 쓰일 동안 연구개발비로 단 1억원만 책정됐다. 해당 자금 사용 여부와 관련해 산돌 관계자는 "공모 자금이 쓰인 구체적인 사용처는 공정공시에 따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금융 vs 법률 vs 회계자문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