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빌딩 떠나는 고려아연, 종로서 '새 둥지'
임직원 증가로 논현동 사옥 업무 공간 부족
영풍·고려아연 본사.(제공=영풍)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고려아연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종로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0년간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제련회사로 성장한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상징되는 고려아연의 핵심가치와 미래비전을 담아 새로운 오피스에서 새로운 50년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논현동 사옥을 떠나 고려아연이 새롭게 미래를 준비하는 곳은 종로에 위치한 그랑서울빌딩이다.  내달 말까지 사무실 인테리어 설계를 완료하고, 7월까지 사무실 공사를 완료 후 고려아연 및 계열사의 모든 부서의 구성원을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에게 종로는 낯선 공간이 아니다. 1974년 최기호 선대회장을 포함해 최창걸 명예회장 등 총 7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종로구 서린동 33번지를 본점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뜻깊은 곳이다.


약 6년간 종로구 서린동 건물을 본사로 활용한 이후, 1980년 현재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논현동 사옥으로 이전해 현재까지 본사 건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고려아연의 미래성장엔진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이차전지소재,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재활용)신사업 확장으로 인한 인원 증가와 부서간 업무 시너지를 위해 새로운 공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현재 논현동 사옥은 공간 부족 현상이 심각해 일부 부서는 본관 인근 별도 건물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생산성 극대화와 소통 강화를 위해 새로운 사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논현동 영풍빌딩 내 업무 공간이 포화상태가 됨에 따라 새로운 사옥 이전을 계속해서 고민해 왔고, 여러 입지 후보를 검토 후 첫 본사가 있었던 상징성과 임직원 근무 만족도,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종로 그랑서울로의 이전을 결정했다"며 "새로운 사옥은 고려아연인의 업무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직무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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