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산 범일동 주상복합 사업비 조달 '순항'
키움증권 셀다운, 동양생명·군인공제회 2000억 공급…6월 분양 준비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대우건설 자체사업장인 부산 범일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대주단이 변경됐다. 유동화증권 발행 주관회사로 참여한 키움증권이 최근 셀다운(Sell Down·인수 후 재매각)하고 동양생명, 군인공제회가 이어받은 것이다. 사업비 조달이 순항하면서 오는 6월께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타이거원제일차가 발행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가 최근 발행을 중단했다. 해당 유동화증권에는 키움증권이 대출채권 매입확약, 사모사채 인수확약, 자금보충 의무 등을 제공했다.


타이거원제일차가 발행한 ABSTB의 기초자산은 부산 범일동 주상복합 개발사업과 관련한 10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으로 당초 22회차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었다. 마지막 회차의 만기일은 2028년 3월27일이다. 지난달 27일 1회차를 발행했지만, 지난 12일 2회차부터 발행을 중단했다.


해당 ABSTB 발행이 중단된 데에는 주관회사였던 키움증권이 셀다운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이 이탈하며 대주단은 동양생명과 군인공제회 등으로 재편됐다.


새롭게 대주단을 꾸린 부산 범일동 주상복합 개발사업장은 대우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자체사업장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대주단과 200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 진행을 위해 2020년 6월 3067억원을 들여 사업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자체자금으로 토지대금 전액을 납부했고 최근 부산시로부터 범일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신축공사에 대한 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승인을 받았다.


해당 사업은 부산 동구 범일동 일원 2만4097㎡ 부지에 연면적 31만9164㎡,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규모로 공동주택 998가구와 오피스텔 276실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주단을 새롭게 꾸리며 사업비 조달에도 문제가 없는 상태로 대우건설은 오는 6월 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해당 부지를 매입한 시기를 고려하면 4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자체사업을 진행하는 부산 범일동 부지는 입지조건이 뛰어난 곳으로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사업비 조달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계획대로 착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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