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모태 2차]
플럭스벤처 국토교통 모태 서류합격 후 포기…왜?
서류심사 통과했지만 트랙레코드와 맞지 않아…민간서 출자 대안 노릴 듯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0일 0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럭스벤처스 CI.(사진=플럭스벤처스 제공)


[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플럭스벤처스가 문체부 소관의 모태펀드 출자 사업 지원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한 차례도 모태펀드 단독 위탁운용사(GP)를 따내지 못한 만큼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럭스벤처스는 모태 2차 정시 출자 사업 국토교통혁신(일반) 분야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했지만 돌연 지원을 철회했다.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스스로 '백기'를 든 것이다. 배상철 플럭스벤처스 대표는 "현재 민간(LP) 출자 조합 결성을 준비하고 있는데 해당 조합의 결성 속도가 빠르고 조성 가능성도 높아 이에 집중하기 위해 지원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플럭스벤처스의 투자 분야를 비교하면 국토교통혁신은 거리가 먼 사업이다. 현재 하우스가 운용 중인 펀드는 총 4개로 주요 투자 분야는 일반·중소·부품소재다. 포트폴리오는 게임 개발사인 슈퍼센트와 데카르트, 자산운용사 쿼터백, 임신·육아 정보 플랫폼 운영사 빌리지베이비, 작업복(워크웨어) 제조 전문 기업 블랙야크아이앤씨(I&C) 등이다.


반면 국토교통혁신 분야 투자 대상은 토지·주택·건축 등 국토교통 산업 및 연관 산업에서 국토교통 분야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 및 사업화하는 중소 벤처기업으로 한정했다. 또 부동산개발업과 부동산투자업, 운수사업은 제외하는 조건이 달렸다.


배상철 대표는 "사내에 모빌리티 전문가가 있어 부동산과 금융 분야 회사에 투자를 검토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딜 파이프라인도 준비된 만큼 국토교통혁신 분야와 맞아 애초에 지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다른 철회 배경에는 민간의 다른 출자 대안이 자리한 것으로 엿보인다. 


플럭스벤처스가 올해 모태 출자 선정전에서 실패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중기부 소관의 모태 1차 사업 루키리그 분야에 지원했으나 낙마했고, 최종 GP 선정사는 ▲다성벤처스 ▲바인벤처스 ▲세이지원파트너스 ▲코난인베스트먼트 등 10곳에 돌아갔다.


플럭스벤처스는 대형 펀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하우스는 지난 2022년 11월 3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 투자조합을 결성한 이후 2023년 뉴테크 투자조합 1호(50억원), 2024년 기술혁신 투자조합 1·2호(73억원)까지 등록했으나 2022년 이후 백억원 이상의 펀드는 결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국토교통혁신 분야 출자 사업의 결성 목표액은 250억원 수준이다.


배 대표는 "수시 출자 사업은 물론 지역 펀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플랫폼, 소부장에도 투자하고 있어 포트폴리오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2025 모태 2차 5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