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앤투자, 연내 AUM 4000억 돌파 눈앞
200억 해양新산업펀드 출범…올해만 벤처펀드 4개 결성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2일 15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 케이앤투자파트너스가 연내 운용자산(AUM) 4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최근 해양신산업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출범했고, 내달 25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잇달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펀드 4개를 결성하며 700억원 상당의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1일 오후 결성총회를 열고 'BNK-케이앤 해양신산업 투자조합 제2호'를 출범했다. 2020년 6월 155억원 규모로 결성한 1호 펀드 투자재원을 모두 소진한 뒤 두 번째로 결성한 해양신산업펀드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지난 8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2023년 모태펀드 6월 수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며 펀드 결성에 착수했다. 1호 펀드를 공동운용(Co-GP)한 BNK투자증권과 또 한 번 컨소시엄을 구성해 6대 1 경쟁률을 뚫어냈다.


앵커LP(주축 출자자)는 130억원을 출자하는 모태펀드다. 나머지 자금은 운용사출자금(GP커밋)을 비롯해 민간에서 조달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오정준 BNK투자증권 상무, 핵심 운용인력은 김철우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대표다.


케이앤투자-BNK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출자사업 지원 당시 한국벤처투자가 제시한 최소 결성금액(186억원)보다 14억원 많은 200억원을 목표 결성액으로 제안했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펀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딜소싱(투자처 발굴) 역량은 앞서 해양신산업 펀드를 운용해본 만큼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평가다.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BNK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유지했다. 두 하우스는 이번까지 총 4개의 벤처펀드를 공동 운용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주목적 투자처는 해양 바이오, 해양레저관광, 친환경·첨단선박, 해양에너지 등 신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나 해운, 조선, 항만 등 전통산업에 디지털·친환경 첨단 기술을 융합한 기업이다. 여기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2%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조만간 신규 펀드 하나를 더 결성할 예정이다. 산은캐피탈과 함께 250억원 규모의 'KDBC-케이앤 부산 지역혁신 투자조합 제1호'를 내달 중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결성작업을 마칠 경우 운용자산 규모는 설립 8년 만에 4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올해 신규 결성한 벤처펀드는 3개로 약 437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지난 4월 '케이앤 미래모빌리티1호 투자조합(약정총액 26억5000만원)'과 '케이앤 소부장클러스터1호 투자조합(210억원)'을 출범했고, 최근 'BNK-케이앤 해양신산업 투자조합 제1호(200억원)' 결성작업을 마무리했다. 내달 지역혁신펀드를 출범하면 올해 총 687억원의 투자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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