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캐피털 신용전망 '안정적'→'부정적'
부동산금융 건전성 우려 대두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19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올해 캐피털업계의 산업전망을 '비우호적'으로,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산업전망은 유지됐지만 신용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5일 김영훈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부동산금융이 캐피털사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대비 커진 만큼 캐피털업계의 건전성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부동산금융 비중이 높거나 실적이 부진한 캐피털사는 신용등급 하향압력 거셀 것"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분양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금융 건전성 우려가 부각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과열됐던 분양시장이 빠르게 침체되고 있다. 한신평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미분양주택수는 1만5000세대 수준을 유지했는데 대구를 비롯한 광역시에서 미분양 사례가 나타나며 미분양주택수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여전채 만기의 단기화 등이 캐피털사 영업환경에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2022년에만 총 8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되며 캐피털업계의 조달환경이 악화됐으며 공사채 및 우량채의 발행액 증가로 여전채 투자수요는 감소했다.


캐피털채 만기의 단기화로 차입부채 회전이 빨라지고 있어 조달비용 부담이 곧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금융 부실화에 따라 충당금 추가 설정 우려도 제기됐다.


김영훈 수석연구원은 "유동성 긴축에 따라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도래하면서 2023년 캐피털업계의 실적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