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Q 리그테이블]
M&A
부동산 빅딜 실종…조달여건 악화 영향
홈플러스 4개지점 통매각 9400억원, 3분기 최고가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7일 08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자 부동산 거래가 상반기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메가딜은 4건이 있었지만 3분기에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7일 팍스넷뉴스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3분기 부동산 매매 중 가장 큰 거래액을 기록한 매물(잔금납입 완료 기준)은 9400억원의 홈플러스 4개 점포다. 점포 지점은 각각 영등포·금천·동수원·부산센텀시티다.


지메이코리아는 이 점포들을 올해 8월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한꺼번에 인수했다. 지메이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이화자산운용으로부터 롯데마트 매출 상위 점포인 시흥매곧점도 인수하는 등 줄곧 리테일 매물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스턴투자개발이 홈플러스로부터 사들인 홈플러스 해운대점도 3분기 중에 발생한 대형 거래다. 매입가는 4050억원으로 지난달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 부지는 부산 해운대 지역 노른자 땅으로 알려졌지만, 주거시설 조성이 불가능해 오피스 등 업무시설 개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건물로는 신한투자증권(전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이 6395억원에 매각돼 가장 많은 거래액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 5일 이지스자산운용에 본사 사옥을 넘기고 그대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건물의 장부가는 1800억원으로 거래액 대비 단순 차익만 4600억원에 달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사옥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신성장 동력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계 투자사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내놓은 매물인 종로플레이스는 삼성화재가 3438억원에 인수했다. 삼성화재는 이 건물을 보험업무 관련 콜센터 등으로 직접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물주인 삼성화재가 빌딩의 입주면적을 넓힐 경우 현재 종로플레이스의 최대 임차인인 대상그룹은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 거처를 또 다시 옮길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3분기 1000억원대 이상 빅딜 중 3000억원대 이하 물류센터의 거래가 많았다. 이 가운데 그레이박스(GREYBOX) 물류센터는 3300억원으로 3분기 물류센터 거래액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이 그레이박스 물류센터를 인수했으며 이후 우리은행에 신탁했다. 


기존에 이 부지는 반도체 및 첨단전자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을 만드는 에스아이플렉스의 공장이 위치했다. 에스아이플렉스는 2020년 3월 해외사업 집중을 이유로 공장과 부지를 반월스마트로지스틱PFV에 넘겼다. 반월스마트로지스틱PFV는 해당 부지에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했고, 준공 전 선매각을 결정해 1년만에 딜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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