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산 물류센터, 담보대출로 485억 조달
한양·유안타증권 공동 주관…기존 PF 리파이낸싱에 활용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6일 17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경기도 화성시 서오산 물류센터가 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상환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출에 성공한 것은 임차인으로 쿠팡을 확보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일대 서오산 물류센터가 담보대출을 통해 485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한양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공동금융주선자로 참여했다.


서오산 물류센터는 2만1529㎡(6512평)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2만5073㎡(7584평),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상온 및 저온 물류센터다. 농심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해 지난 3월 준공했다. 지하 2층은 저온 및 상온 창고, 지상 1~2층은 상온 창고로 구성했다.


경기도 화성시 서오산 물류센터 위치. (사진=네이버지도)

이번에 자금 조달에 참여한 대주단은 공동 선순위로 구성했다. 대주단 구성을 보면 ▲대구은행 150억원 ▲하나캐피탈 150억원 ▲광주은행 60억원 ▲전북은행 50억원 ▲대신저축은행 35억원 ▲참저축은행 20억원 ▲오투저축은행 20억원 등이다. 대출만기는 2024년 8월8일이다.


서오산 물류센터의 감정가격은 약 72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번에 485억원의 담보대출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담보인정비율(LTV)은 68.2%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에 대출받았던 PF 상환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대출받은 425억원의 PF를 상환하고 나머지 60억원은 운영자금 등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쿠팡과 케이탑이 임대해 사용한다. 상온창고는 쿠팡과 4년 임대차계약을 체결했고 저온창고는 케이탑과 3년 임대차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물류센터 임대차 계약을 모두 완료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과 케이탑의 월임대료는 각각 1억5789만원, 1억3403만원으로 책정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류센터 공급이 많아지면서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도 어려워졌다"며 "서오산 물류센터의 경우 우량 임차인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담보대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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