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건기식 중국진출 '난항'
中 허가 지연으로 계약 해지…최소 1년 이상 소요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2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엔케이맥스(NKMAX)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중국시장 진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내 인허가 문제로 어렵게 따낸 건강기능식품 공급계약이 결국 무산돼서다. 회사는 현지 사정에 의한 일시적인 상황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최근 중국 의료 및 건강서비스기업 수강그룹과 체결한 18억원 규모의 면역 건강기능식품(NK365) 공급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계약을 체결한 지 반년 만이다. 


해지 사유는 '중국 내 수입 허가 지연'이다. 엔케이맥스는 "단기간 내 건기식 제품을 공급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양사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엔케이맥스가 다시 중국 건기식 시장 문을 지속 두드리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당초 중국을 발판 삼아 점진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 또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건기식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구(SAMR)로부터 '등록' 또는 '비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면역 등 특정 기능성을 갖춘 건기식은 최초 수출시 SAMR에 등록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선 위생허가까지 취득해야 하는데 해당 기간만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허가만 받으면 건기식 사업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다"며 "이번 계약해지가 건기식 사업 철수나 중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NK365는 엔케이맥스에서 개발한 체내 1차 방어작용을 대표하는 면역세포 'NK세포'를 활용해 제조됐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 괴사를 유도하는 세포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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