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I, 3000억 쌍전광산 발파…"내년 텅스텐 채광"
관계사 '구보' 통해 세계 최고 수준 품위 확인
쌍전광산 갱도 확장 및 발파 작업 진행 현장. (제공=CBI)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CBI(씨비아이)가 경북 울진군 소재 쌍전광산 갱도 확장을 위한 발파 작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40여년간 휴광했던 쌍전광산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200만톤 규모의 텅스텐이 매장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전광산의 채굴권, 조광권, 광업권은 CBI의 관계사인 '구보'가 보유하고 있다. 구보는 지난달 독일계 자원기업으로부터 광업권 일체를 양도받았다.


구보는 이번 발파·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초 시험채광을 시작할 예정이다. 약 2개월간 현대식 채광이 가능한 갱도 개설 과정을 마치는 대로 채광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후 갱도와 갱도 내부 파분쇄장 건설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상업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보 관계자는 "쌍전광산은 확인된 매장량만 200만톤이고 추가 탐광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가채광량 확보가 예상된다"며 "이는 수십년간 채광 가능한 규모로 텅스텐 원석의 품위 또한 0.46%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구보에 따르면 쌍전광산 확인 매장량 200만톤을 텅스텐 정광 1톤당 국제시세(3400만원)와 평균 품위(0.46%)로 환산하면 3000억원 가량의 가치를 지닌다. 최대 추정 매장량을 2590만톤으로 가정하면 3조6000억원에 이르는 가치다.


핵심 전략 자원 중 하나로 분류되는 텅스텐은 중국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한다. GTA(Global Trade Alert)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화텅스텐의 대(對) 중국 의존도는 82.9%, 탄화텅스텐의 의존도는 90.9%에 이른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