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원가 증가에 3Q 수익↓
전년동기比 영업익 11.6%↓…연 매출 1000억 목표 달성할 듯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신신제약이 3분기 외형 성장에도 매출원가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 측면에선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신제약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23억원)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 감소한 17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0.4% 줄어든 11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형 확대는 첩부제, 외용액제, 에어로졸, 티눈제 등의 제품이 판매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반대로 수익이 악화된 것은 매출원가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매출만큼 매출원가가 증가하며 3분기 매출총이익(84억원)이 작년(8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까닭이다. 실제 신신제약의 3분기 매출원가는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21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제품매출 원가가 121억원으로 28.6%(27억원)나 확대된 반면, 상품매출 원가는 59억원으로 10.7%(7억원) 줄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23억원) 성장한 78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 제품과 셀트리온제약으로부터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의약품 등의 판매가 늘었단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신신제약은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및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올해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의약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목표인 연 1000억원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추가 해외 허가 획득 및 입찰 참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핵심 기술 기반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신제약은 10월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540만달러 규모의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시장을 개척 중이다. 회사는 온라인 시장에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인 후 중국 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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