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Q 호실적, 라이브 게임들 매출 안정적 성장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매출 안정화…지역별 매출도 모두 증가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 전경. (제공=넥슨)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인 넥슨 일본법인(이하 넥슨)이 3분기에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서비스 중인 게임 다수가 플랫폼과 지역을 막론하고 안정적 매출을 올린 영향이 컸다. 


넥슨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03억엔(1조913억원)을 거뒀는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63억엔(4202억원), 순이익은 352억엔(3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5% 감소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는 'FC 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장기 흥행 게임이 지속해서 성과를 거뒀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도 'FC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이 순항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봐도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북미·유럽, 동남아 등에서 모두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PC·콘솔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호평을 받았던 북미·유럽 매출이 같은 기간 78% 늘었다.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의 여름 및 국경절 업데이트가 호응을 얻었다. 8월 현지에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 성과도 반영됐다. 3분기 일본 매출은 같은 기간 12% 증가했는데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에 힘입은 결과다.   


넥슨은 최근 1인칭 팀 대전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의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불어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흥행 게임 '진·삼국무쌍 8'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를 받은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 M' 등을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넥슨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더 파이널스가 최근 성황리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마쳤고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에 '아크 레이더스'와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등 흥미진진한 신작 라인업을 더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 이사회는 11월 9일부터 2024년 2월 16일까지 300억엔(2722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