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농식품 투자 생태계 활성화 '동분서주'
컨퍼런스 개최, 벤처캐피탈·대기업 초청...농식품모태펀드 자펀드 피투자기업 지원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1일 08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금원은 30일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2023 농식품 산업 투자생태계 활성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농식품모태펀드 자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유통 분야 대기업 실무진과 상담하며 판로 개척 등을 모색했다. 사진=김태호 기자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농식품모태펀드) 자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연일 동분서주 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와 네트워킹을 주선해 후속투자 유치를 돕고, 유통 분야 대기업 실무진을 섭외해 판로 개척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1일 농금원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CCMM 빌딩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2023 농식품 산업 투자생태계 활성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농금원이 단독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농금원은 매해 가을 이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금원은 농식품모태펀드 자펀드 투자를 받은 농식품 경영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피투자기업이 후속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주선하고,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하려는 목적이다. 농금원은 지난 2010년부터 농식품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자펀드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현재 1조6913억원에 육박한다.


이날 농금원은 복수의 벤처캐피탈 심사역을 초청해 피투자기업과 투자자가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롯데벤처스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H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 6곳의 투자사가 참석했다. 피투자기업은 40여곳이 함께했다.


또 농금원은 피투자기업과 대기업 간 만남도 주선했다. 벤처사들이 새 판로를 개척하고 전략적 투자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뚜기, 농협, CJ프레시웨이, 롯데마트, 풀무원 등 9곳 기업 실무진이 참석해 수출 노하우 등을 전달했다.


투자회수(엑시트)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자리도 열렸다. 농금원은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전문가를 초청해 상담 부스를 열었다. 김&장 법률사무소를 비롯한 유명 로펌 등이 동참했다.


전문가 강연도 개최됐다. 곽상빈 바로회계법인 부대표는 '농식품 기업의 M&A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곽 부대표는 변호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세무사 자격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곽 부대표는 "M&A 성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고, 가격은 타이밍이 결정한다"며 "매도자는 매각시점 등을 먼저 고려하고, 나머지는 전문가를 고용해 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부장은 '코스닥 상장 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장은 기술특례 상장도 심사 과정에서 회계 투명성 등 내부통제와 관련된 사항 등을 주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또 오뚜기 사내 스타트업으로 대체 수산물을 만드는 '언피스크109' 백종호 대표는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역량 강화 실무 특강'을 진행하며 직접 익힌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밖에도 '우듬지팜'의 서상교 재무이사가 '스마트팜 선도기업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팜을 활용해 스테비아 토마토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올해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박미화 수출 전문 컨설턴트는 중국 진출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전달했다.


백종철 농금원 투자지원본부장은 "농금원은 지난 2010년부터 농식품모태펀드를 운용하며 농식품 분야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맞게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지원 사업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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