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
넷마블 심혈을 기울인 자체 IP 신작 3종
데미스 리본, RF 온라인 넥스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공개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17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6일 넷마블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 신작 3종을 선보였다. (사진= 황지현 기자)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넷마블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 '데미스 리본', 'RF 온라인 넥스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신작 3종을 공개했다. 세 게임의 개발진은 공동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게임 개발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2023'에서 마련된 넷마블 공동 인터뷰에서 박종혁(왼쪽부터) 넷마블 사업부장과 박헌준 넷마블에프앤씨 PD가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황지현 기자)

◆ 애니메이션 요소 가미된 '데미스 리본'


17일 넷마블에 따르면 데미스 리본은 서브컬처 기반의 수집형 RPG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그랜드크로스' 지적재산권(IP)을 기반한 게임으로 세계의 혼란을 가져오는 '오파츠'를 회수하기 위한 커넥터와 초월자들의 여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었다.


박헌준 넷마블에프앤씨 PD는 미디어 인터뷰에서 데미스 리본만의 핵심 경쟁력에 대해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꼽았다. 그는 "게임 캐릭터들의 매력을 우리의 스타일로 해석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재미를 주는데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미스 리본은 크로스플랫폼으로 준비되고 있다. 기본 조작성이 모바일 기준으로 꾸려졌다 보니 최초로 게임을 선보이는 지스타 시연회에서도 모바일로 게임을 시연할 수 있었다.


시연 플레이를 통해 직접 해본 데미스 리본은 게임을 한다기보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더 컸다. 처음에는 게임 캐릭터의 이야기 전개가 길게 느껴졌지만 캐릭터의 서사를 쌓고 싶었다는 개발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또한 인터랙티브 모드를 통해 수동적으로 게임을 끌려가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상황에 따른 대답을 선택하는 몰입감도 느낄 수 있었다.


박 PD는 "이번에 지스타에서 첫선을 보이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현장에서 이용자분들이 플레이해 보고 주시는 피드백을 반영해 좋은 게임을 선보이겠다"며 "특히 캐릭터 자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매력적이고 개성있는 캐릭터를 준비해 선보일 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종혁 넷마블 사업부장은 "지스타에 데미스리본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이 게임 스토리를 깊이 즐겨주셨던 것을 확인했다"며 "또한 요즘 게임 시장은 열심히 하면 잘되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발팀뿐만 아니라 사업부에서도 IP 확장 전략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2023'에서 마련된 넷마블 공동 인터뷰에서 문준기(왼쪽부터) 사업본부장과 홍광민 넷마블엔투 PD가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황지현 기자)

◆ RF 온라인을 계승한 SF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RF 온라인 넥스트는 원작 RF 온라인 세계관과 연대기를 계승하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력 간 전쟁이 핵심인 SF MMORPG다. 이 게임은 원작에서 약 100년 후 이야기로 ▲아크레시아 ▲벨라토 ▲코라로 상징되는 3개 국가의 대립 요소를 반영했다.


홍광민 넷마블엔투 PD는 RF 온라인의 차별점에 대해 "단순히 SF 요소만으로 차별화를 주는 것은 시스템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기본적으로 RF 온라인 넥스트는 원작 감성을 풀어내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서 본연의 감성을 살리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대규모 전쟁 '크래그 광산전쟁'은 삼국 대립하는 부분을 충실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재미를 압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이벤트 모드'가 마련됐다. 직접 체험해 본 스토리 모드는 게임이 서툰 유저들도 곧잘 따라갈 수 있게 친절한 가이드가 구성됐다. 이벤트 모드에서는 몬스터들이 쏟아지는 공간에서 전투를 진행하고 기록을 경쟁하는 모드다. 바이오 슈트를 이용한 화려한 액션과 공격으로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중간 중간에 들어간 카드게임 요소를 통해 몬스터를 이길 수 있는 조합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홍 PD는 "내년 이른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작하고 있고 현재까지 일정상 문제는 없다"며 "RF 온라인 넥스트는 기존 IP를 고도화해서 원작의 감성과 새로운 시스템을 융합하는 형태로 개발 중이다. 원작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고 새로운 분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준기 사업본부장은 "한국에서 유명한 IP 중 하나로 RF가 손꼽힐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RF 온라인 넥스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2023'에서 마련된 넷마블 공동 인터뷰에서 김남경(왼쪽부터) 넷마블 사업본부장과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가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황지현 기자)

◆ 2~3억 다운로드 노리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 PR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곱 개의 대죄' IP의 모든 세계관을 활용한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오픈월드 세계로 구현된 브리트니아 대륙을 뛰어다니고, 동굴에 떨어지거나, 수영, 낚시를 하는 등 다양한 탐험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퍼즐, 슈팅게임 같은 어드벤 요소들로 스토리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는 호요버스의 오픈월드 액션 RPG 원신과 유사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오픈월드의 장르적 특성 때문에 타 게임과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세부적인 부분을 보면 다른 것이 더 많다"며 "타 장르 오픈월드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았고 의도적으로 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연회에서는 콘솔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진행했다. 캐릭터가 장벽에 부딪히거나 넘어질 때 진동이 느껴져서 생생하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다. 또한 낚시나 요리, 채집 등을 통해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탁 트인 시야와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모험을 떠난다는 느낌을 받기 충분했다.


구 PD는 "출시 계획은 정확하지 않지만 내년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남경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전작을 6000만 다운로드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후속작은 2억, 3억 다운로드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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