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남궁훈 신임대표 내정…첫 외부출신
신한리츠운용 대표 역임…전문경영인 체제 본격화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경영총괄 대표이사 내정자. (제공=마스턴투자운용)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남궁훈 전(前) 신한리츠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맞이한다. 설립 이래 처음으로 외부 출신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전문 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남궁훈 이사회 의장을 신임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기존 김대형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마스턴투자운용의 글로벌 투자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남궁훈 내정자가 대표이사에 취임하게 되면 마스턴투자운용은 3인 각자대표 체제(남궁훈, 이상도, 홍성혁)로 운영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투자운용 설립 이래 창업자나 창업 초기 멤버가 아닌 외부 전문 경영인이 최초로 대표이사로 선임된 사례"라며 "전문 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궁훈 신임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신한투자증권에서 ▲법무실장 ▲경영관리본부장 ▲강북영업본부장 ▲강남영업본부장 ▲WM추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신한리츠운용사 설립추진단장을 맡았고 이후 신한리츠운용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 사외이사로 취임하며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11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증권업계에서 인사, 재무, 법무 등 주요 관리부서부터 영업과 자산관리 부문까지 두루 경험하며 요직을 거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그룹 내 부동산 리츠 운용사의 설립 및 초대 수장을 역임할 정도로 금융과 부동산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남궁 대표이사 내정자는 "마스턴투자운용이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윤리적이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위기 대응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칙과 정도에 따른 경영을 핵심가치로 삼아 금융 소비자와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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