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동남아 생산 거점 순방
라인 프로젝트 현장 및 배터리·첨단 소재 공장 점검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왼쪽)가 직원들과 함께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살피고 있다. (제공=롯데케미칼)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롯데케미칼이 오랜 기간 쌓아 온 해외 사업장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에 최적화된 사업 운영 및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강화해 나가자"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완공을 앞둔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이훈기 대표가 지난 17~19일 롯데 화학군의 동남아시아 사업 현장을 순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대표는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초대형 석유화학 단지 건설(라인 프로젝트) 현장과 컴파운딩 공장은 물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과 롯데알미늄 인도네시아 패키징 공장의 현장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지난달 국내 사업장인 여수 및 울산 공장에 이은 두 번째 현장 경영으로, 해외 사업장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가장 먼저 배터리 소재 사업의 전략적 생산 거점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공장을 찾아 품질 일류화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반텐주에서 진행 중인 라인 프로젝트의 진척도를 살피며 안전하고 차질 없는 공사를 주문했다.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LC) 타이탄과 합작 추진 중인 해당 사업은 총 39억달러(약 5조4000억원)가 투입되는 롯데케미칼 사상 최대 투자다. 현재 90% 정도 완료됐으며 내년 본격 가동 시 연간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52만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 효과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롯데알미늄의 인도네시아 패키징 공장, 첨단 소재 사업부에서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고부가 합성 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PP 컴파운딩 공장을 둘러보며 사업장 운영과 고객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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