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스텔란티스 "M&A 안합니다!"
르노 합병 가능성 '부인', 자체 사업 계획 실행에 집중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다른 일하느라 바빠요!


스텔란티스의 존 엘칸 회장이 르노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스텔란티스가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실행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으며, 합병 작업 등에 대해선 고려 중인 사안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시트로엥, 지프, 오펠 등 14개의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는 스텔란티스의 포트폴리오에 르노를 위한 자리는 결국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왜 소문이 났었던 거지?


2022년 5월 르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이유로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며 보유하고 있던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 아브토바즈(AvtoVAZ)의 지분을 대거 처분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닛산의 지분 5%를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보유 지분을 43%에서 15% 수준까지 낮출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죠. 이런 르노의 움직임은 시장에서 재무 상태를 개선해 투자 등급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해석됐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르노 M&A 설이 불거지기 시작했어요.


인수합병과 관련한 루머는 1월 29일(현지시간) 르노가 자신들의 EV 사업부인 암페어(Ampere)의 IPO 계획을 취소하면서 극에 달했어요. 전기차 사업부를 독립 분할시키지 않은 게 M&A 매물로서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루머가 더 힘을 얻은 거죠. 인수자 입장에서는 훨씬 더 많은 자원을 지닌 기업을 인수하고 싶어할 테니까요.


결정적으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 메사제로를 통해 르노의 최대 주주이자, 스텔란티스의 지분 또한 보유한 프랑스 정부가 두 기업 간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시정에서는 스텔란티스가 르노를 인수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가 생긴 것이죠.


무산된 합병설, 주가는?


5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2.21% 하락한 22.5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약 40%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다소 횡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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