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조…'어닝서프라이즈'
메모리반도체 실적 개선,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량 증가 영향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09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 서초사옥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 갤럭시S24 시리즈 선전 등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5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134.04% 급증한 금액이다. 아울러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25% 늘어났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돼 왔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흑자전환되지만 여전히 비메모리 사업부의 적자가 심하고 낸드의 정상화가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파운드리 사업부와 낸드의 적자로 인해 증권가 컨센서스 대비 한참 못미치는 2조82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판가가 기존 14% 상승에서 29% 상승으로 크게 오르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4조7855억원으로 상향했다. 이런 상황에서 잠정실적이 6조6000억원대까지 오른 것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급등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갤럭시S24 시리즈가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AI로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 향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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