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사조그룹이 육류가공전문법인 '사조프레시미트'를 설립하고 국제식품의 진천공장과 관련 영업권 일체를 인수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육류가공사업의 역량 강화와 효율성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조씨푸드는 종속회사인 농업회사법인 사조프레시미트가 국제식품의 진천공장 생산시설을 포함한 육류(포장육 및 냉동육) 가공업 일체를 225억원에 인수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사조프레시미트는 자본금 100억원으로 이달 8일 신설된 회사다.
국제식품은 1996년 설립된 육류가공전문업체다. 현재 외식사업 브랜드 '초원농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 동원F&B, 현대그린푸드 등 국내 식품업체에게 신선육과 원료육을 납품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1604억원의 매출과 3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조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육류가공 사업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참치과 계육에 이어 도축과 식자재육가공까지 사업범위를 넓히면서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사조오양은 2022년 금산공장에 585억원을 투자해 계육가공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이 경우 사조그룹은 식품산업의 밸류체인을 더욱 공고히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이 그룹은 작년 식자재유통 업체 푸디스트를 인수한 뒤 원재료의 수급·생산, 가공식품 제조를 넘어 유통·판매·단체급식까지 이어지는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국제식품의 진천공장 인수와 관련해 "육류 가공사업의 역량 강화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함"이라며 "사업 기회 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증대되면 기업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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