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중심 경영' 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8.2%↑
매출 11% 이상 줄었지만…연 목표 49.9% 달성
현대건설 사옥 (제공=현대건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현대건설이 공사비 급등기간 착공 현장 준공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 회복세를 나타냈다. 매출은 올해 목표의 절반을 상반기 내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도 목표액의 50%를 상회했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1763억원, 4307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올해 전체 매출 목표액(30조40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49.9%를 달성했다. 국내 주요 사업장으로는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이 있으며, 해외 주요 현장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이다.


현대건설 측은 영업이익의 경우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주요 공정이 본격화 되면서 회복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6조734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연간 수주 목표 31조 1000억원의 53.7%를 채웠다.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사업과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사업 등 도시정비사업과 팀북투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수주잔고는 94조 7613억원으로 약 3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 541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67.9%,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45.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규 프로젝트도 계속 발굴해 글로벌 건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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