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리밸런싱 속도, 코원에너지 용지매각 우협 선정
NH-한국토지신탁 통보, 5000억가량 자산 유동화 기대
SK이노베이션 본사. (제공=SK이노베이션)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코원에너지서비스 부지' 매각을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 E&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지난달 가동된 장용호號의 SK이노베이션 리밸런싱이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IB업계 관계자는 18일 "SK 쪽에서 NH투자증권·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을 대치동 코원에너지서비스 용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오늘 통보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27-1에 있는 매각 대상 용지의 토지면적은 5만여㎡다. 


매각 주관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기업 CBRE코리아가 맡았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부터 코원에너지서비스 본사 용지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단독 협상에서 벗어나 올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회한 끝에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최종 거래가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 E&S는 수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 따르면 인수 제안 가격은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장용호 총괄사장이 취임한 이후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 총괄사장은 SK그룹에서 손꼽히는 투자·인수합병(M&A) 전문가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회사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SK엔무브 지분 30%를 매입해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장고 끝에 SK엔무브 상장을 접기로 결정한 것이다. SK엔무브와 SK온의 합병을 통한 성장 전략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에는 메리츠금융을 LNG 자산 유동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 E&S가 보유한 LNG 발전소 3곳을 유동화해 5조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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