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파업 여파 실적 악화 불가피

[정혜인 기자] 하이트진로가 파업 영향으로 4분기 일시적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8%, 45.9% 감소한 4578억원, 22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분기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에도 10월 파업에 따른 생산 중단, 노사간 임금협상에 의한 인상분 반영 등으로 일시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업 당시 40%로 내려갔던 점유율은 최근 50% 초반대로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 파업 기간 판매량 손실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파업에 따른 생산중단 이슈가 이번 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지난 11월부터 판매량과 점유율이 정상화돼,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파업 이벤트로 주가 조정이 있었음을 감안할 때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의 주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 맥주부문이 5년만에 흑자 전환할 전망이고 전남 및 경남 등 비수도권역에서 소주 판매량이 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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