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 악화
지난해 매출액 642억원 '역대 최대'…영업손실 174억원 '적자확대'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메디포스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 제고에는 실패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6일 밝혔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8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7% 증가한 642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또한 자산재평가와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 영향에 따라 세전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227억원을 달성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실적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사업부는 검증된 제품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율을 보이며 전년 대비 매출 12.9% 증가했다.



제대혈 사업부 매출은 제대혈 인식 확대 캠페인과 함께 국내 유일의 멀티백 보관 서비스 또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14.5% 증가했고,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는 온라인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


반면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가상승,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 등의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했다. 여기에 해외 인수합병(M&A) 관련 지급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해 손실폭 확대를 피하지 못했다는 게 메디포스트의 설명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지난해 각 사업부가 각고의 노력을 통해 다시 한번 최대 매출 성과를 이루며, 신규 사업인 위탁개발생산(CDMO)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국내외 CDMO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미래사업 경쟁력 또한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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