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전부문 고른 성장에 사상최대 영업익
첫 3000억원대 노크…순익 저하는 옥에 티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렌탈이 렌터카를 포함한 전 사업부문의 외형성장에 힘입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금융비용 상승 및 주식투자에서 발생한 평가손실 등으로 순이익이 줄어든 점은 옥에 티로 꼽혔다.


롯데렌탈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2조7394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1% 늘어난 3095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을 낸 배경에는 롯데렌탈이 영위 중인 ▲오토렌탈(차량) ▲중고차 ▲일반렌탈(묘미 등) ▲모빌리티(카셰어링) 부문의 매출확대가 꼽히고 있다.


먼저 오토렌탈부문의 작년 매출은 1조6004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늘었다. 장기렌터카사업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단기 렌탈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중고차의 경우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수요 확대에 전년보다 16.4% 증가한 7531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비주력사업으로 꼽혀 온 일반렌탈도 눈길 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일반렌탈부문은 지난해 건설·유통장비와 소비재 렌탈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3% 증가한 2294억원의 매출을 기록, 4개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와 달리 롯데렌탈의 새먹거기로 꼽혀 온 모빌리티의 경우 매출과 매출 증가율이 각각 1564억원, 5.8%로 낮아 성장성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매출·영업이익과 달리 롯데렌탈의 작년 순이익은 873억원으로 전년대비 23.1% 감소했다. 금리인상에 따라 금융비용이 연간 100억원 가량 확대됐고 법인세규모가 2021년 368억원에서 작년 486억원 32.1% 커진 영향이 컸다. 아울러 지분투자를 벌인 쏘카의 주가 하락으로 61억원의 주식평가손실이 더해진 점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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