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전환' SKC, 실적부진 이유는
화학업황 부진 탓, 올해 매출 전년 대비 15~20% 성장 목표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6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SKC가 지난해 매출 3조원을 기록했지만 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실적 부진의 배경은 화학업황 부진 때문이다.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 회사 실적에 타격을 줬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15~20% 성장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SK 자회사인 SKC는 하위 사업부문에 대한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화학 부문은 SK피아이씨글로벌과 SK피유코어가 맡고 있으며, 이차전지 부문은 SK넥실리스가, 반도체 소재 부문은 SK엔펄스가 담당하고 있다.


SKC는 6일 지난해 매출이 3조1389억원, 영업이익이 2203억원이라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물적분할한 필름사업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도(2조2642억원) 대비 38.63% 증가했으나, 전년도 영업이익(4015억원) 대비로는 45.13% 감소한 수치다.


SKC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21년이다. 2020년 당기순이익은 736억원이었으며, 2021년 3423억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화학업황이 부진하며 제품 스프레드(마진)가 줄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0년 8.19%, 2021년 17.73%, 2022년 7.02%으로 2021년이 가장 좋았다.


2022년 가장 실적이 좋았던 사업부문은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 사업부문이다. 업황이 부진했지만 화학 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7046억원, 영업이익은 1409억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부문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이어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의 실적이 우수했다. 지난해 매출 8101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을 기록했다. 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소재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5982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ESG 경영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2040 온실가스 넷 제로(Net Zero)' 로드맵을 발표했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하며 동박 제조 전 과정의 탄소 감축 노력을 인정받았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한 SKC는 올해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및 미국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스토리'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5~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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