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생활용품 회복에 '방긋'
지난해 영업이익 391억원…60.4% 증가
애경산업 실적 현황 (표=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애경산업이 생활용품 사업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104억원,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60.4% 늘어났다고 3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157억원) 대비 9.8%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7억원으로 0.9% 줄었고,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2%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 수출 비중이 71%(지난해 3분기 기준)에 달하는 상황에서 중국 봉쇄가 장기화되며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한 셈이다.


반면 생활용품 부문에선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3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앞서 애경산업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2021년 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케라시스' 등 퍼스널 케어 브랜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국가별 마케팅 활동을 확대한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미국 아마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가 일본 주요 오프라인 채널 12개에 진출해 중국 외 시장에서 실적이 늘었다"며 "이 덕분에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라이브 커머스를 포함해 디지털 채널을 중점적으로 키우면서 중국과 그 외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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