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경제연구원, 석유화학 입문 교육 개최
변동성 높은 한 해 될 것, '프랜드쇼어링' 긍정적 활용 필요
화학경제연구원이 2일부터 이틀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3년 석유화학 입문 교육'을 진행했다. (사진=박휴선 기자)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화학경제연구원이 '2023년 석유화학 입문 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교육은 2일부터 이틀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뤄졌다. 석유화학 산업과 시장 특성의 이해에 대한 내용을 듣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 교육에는 김동호 TNC글로벌 부사장, 류원희 YNCC 부장, 이준범 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 김은진 화학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날 류원희 YNCC 부장은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 규제 봉쇄로 에틸렌 수요가 위축되는 등 국제 경제 악영향을 미쳤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 스프레드(마진)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수요 감소와 중국에서의 설비 증설로 크래커 가동률은 낮아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이슈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공급원료 시장에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마진을 줄이기 위해 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음날인 3일 교육에는 이유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송형상 한국가스공사 선임연구원, 박상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진우성 한국석유공사 부장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이유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전 세계 석화 수출에서 중국의 수출 점유율은 2010년 8.2%에서 2021년 16.8%까지 2배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4.8%에서 5.2%로 소폭 상승했으며, 사우디와 인도의 점유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더불어 동맹 및 파트너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될 것"이라며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를 두고 '프랜드쇼어링(FriendShoring)'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최근 추진 중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나 미국과 EU의 무역기술협의회(TTC) 등이 그 예시다.


아울러 그는 "석유화학 산업에서도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미국이 공급망 재편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공급망 재편은 우리나라에게 기회이자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에 대항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우리나라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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