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 사우디 STS 무계목 강관공장 첫 삽
2억3000만 달러 투자…연 2만톤 스테인리스 강관 생산
SeAH GSI 김영순법인장, 세아홀딩스 박의숙 부회장, SENDAN 알 하데드 회장, 주사우디 박준용 대사, 아람코 알 후래이시 부사장, 세아홀딩스 이태성 사장(왼쪽에서 6번째), 아람코코리아 알 하비 대표(왼쪽에서 7번째), Dussur 알 레예스 CEO, 스파크 알 콰타니 CEO, 세아베스틸 홍상범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세아창원특수강)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세아창원특수강이 사우디 아람코와 손잡고 총 2억3000만 달러를 투자, 연 2만톤 규모 고부가가치 스테인리스 강관·튜브를 생산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작법인 '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이하 SGSI)'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작년 7월 아람코와 합작법인 SGSI 설립 이후, 현지 최초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준비를 위해 부지 확보 및 제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은 일반 강관과 달리 이음새가 없고, 내압성·내식성이 뛰어나 에너지·정유·화학용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SGSI 공장은 아람코가 에너지 산업 허브로 조성중인 '킹 살만 에너지 파크(King Salman Energy Park, SPARK)'내 5만3800평 부지에 2억30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 원)를 투입해 조성되며, 연산 2만 톤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제품이 2025년 상반기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본 공장을 단순 생산법인이 아닌 중동시장의 전략적 허브로 활용, 세아베스틸,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세아베스틸지주 산하의 철강 및 특수금속 소재 계열사와의 통합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중동지역 에너지·인프라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아창원특수강의 생산거점 현지화 전략과 사우디 정부의 공급망 내재화 정책 상호간 시너지 또한 기대되는데, 일례로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공장 착공으로 사우디 현지에 2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예정이며, 지난 30일에는 세아홀딩스와 아람코가 사우디 지역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하는 등 중동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 이상은 대표는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일부 철강 선진국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제품을 사우디 핵심 산업에 공급함으로써, 사우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크게 기여하고 대한민국 철강제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아람코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 중동지역 내 에너지·인프라·스마트 시티 사업 등의 참여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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