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알보텍 프리IPO 투자금 '성공적 회수'
"1월까지 약 30% 수익률로 장내매도 완료"
(제공=신한투자증권)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 알보텍(Alvotech)에 대한 프리(Pre) IPO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10월 100억원 규모의 '신한 헬스케어 신기술투자조합 제5호'를 통해 알보텍의 프리IPO 펀딩에 참여해 전환대출과 지분에 투자했다.


알보텍이 2022년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신한투자증권은 1년8개월 만에 장내 매도를 통한 투자금 분할 회수에 돌입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회수에 성공해 올해 1월까지 약 30%의 수익률로 보유 주식 매도를 완료했다. 또한 현재 조합이 보유 중인 권리 형태의 주식옵션도 남아있어 주가 상승 시 추가 수익 확보도 가능한 상황이다.


알보텍은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다. 매출 기준 세계 10위권 내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타깃으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작년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전 세계 각지에서 판매해 제품 매출을 창출하기 시작했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과 판매허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서 2018년 모건스탠리 및 오크트리와 함께 투자신탁을 통해 알보텍 전환사채에 약 390억원을 투자해 3년 만인 2021년 45%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또한 2021년에는 알보텍 관계사의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인수금융 대표 주관사이자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이처럼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기업에 대한 직접 커버리지를 통해 지분투자에서부터 다양한 연계 금융거래까지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세계 유망 기업들에 투자해 몰로코, 알보텍 등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 사례를 만드는 등 국내 대표 글로벌 에쿼티 하우스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에는 모빌리티 섹터에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리얼타임 로보틱스(Realtime Robotics), 넥시온(Nexeon), 팬텀(Phantom) AI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며 "올해도 역시 애그테크, 스마트산업,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 등 다양한 성장산업에서 해외 기업에 대한 직접 커버리지를 통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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