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작년 영업익 2.9조…전년比 '반토막'
석유화학 부진 영향, LG엔솔·첨단소재 실적 견인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1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이 50조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LG화학은 31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51조8649억원, 영업이익 2조99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42조6547억원) 대비 21.8% 증가하고, 전년도 영업이익(5조254억원) 대비 40.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이 가장 높았던 사업부문은 LG에너지솔루션(25조6000억원)이다. 이어 석유화학(21조7000억원), 첨단소재(8조원), 생명과학(9000억원), 팜한농(8000억원) 순이다.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2021년 7680억원에서 2022년 1조2140억원으로 58.1% 성장한 반면,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2021년 4조820억원에서 지난해 2조9957억원으로 26.6%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지속 가능한 신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양극재 출하 물량이 50% 이상 증가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며, 생명과학 부문에서는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인 아베오 인수를 통해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전지소재 사업을 확대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첨단소재 사업과 LG에너지솔루션 성장으로 매출이 확대됐으나, 석유화학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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