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작년 순손실 476억원 '적자전환'
CERCG 채권 부도 사태 관련 항소심 패소 영향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화투자증권 본사 전경(제공=한화투자증권)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법적 분쟁과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 476억원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2조1143억원으로 2021년보다 10.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8억원으로 전년보다 79% 줄었다. 이와 함께 당기순손실 476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당기순이익 1441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최근 4년간 실적을 보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해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이달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채권 부도 사태 관련 민사 항소심에서 일부 패소한 영향으로 원고에게 배상액을 선 지급한 결과가 재무제표에 반영돼 적자의 원인이 됐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는 WM본부와 Trading본부의 안정적인 손익 구조 구축을 통해 시장 영향과 무관할 수 있도록 흑자 구조를 확보할 것"이라며 "IB본부는 부동산PF를 넘어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도록 하고 ESG경영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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