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이스타항공 인수 마무리
성정과 지분 100% 양수계약 종결...유증 통해 운영자금 1100억 투입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0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PEF) VIG파트너스가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했다.


VIG파트너스는 3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스타항공에 11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투자재원으로는 VIG파트너스의 4호 블라인드 펀드가 활용됐다. 같은 날 성정 측으로부터 이스타항공 지분 100%를 약 4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거시경제 환경 급변 등 외부적 요인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잠식 해소는 물론, 운영자금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한 신규 기체 도입 및 노선 확장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항공산업 발전 및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거래종결과 함께 이스타항공에는 조중석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부임했다. 조 신임대표는 지난 30여년간 아시아나항공 한국지역본부장, 에어부산 경영본부 본부장 등 중책을 역임했다.


신창훈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지난 수년간 국내 항공산업과 이스타항공의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었던 만큼 인수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돼 기쁘다"며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이스타항공의 재도약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투자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7년 설립된 LCC다. 2009년 1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개시한 이후 2009년 12월 국제선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누적 탑승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2017년에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기준 저비용 항공 부문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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