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가 모든 임직원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 과제를 발표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객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SSG닷컴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올해 첫 '오픈 톡(Open Talk)'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해 사업 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SSG닷컴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지난해는 G마켓과 함께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쓱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역량을 G마켓에 이식하는 등 '원 디지털 유니버스(One Digital Universe)'의 초석을 다진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사업 모델의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고객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SSG닷컴은 이를 위해 ▲성장(Growth) ▲고객(Customer) ▲플랫폼(Platform) ▲수익(Profit) 등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네 가지 과제를 선정하고 '고객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SSG닷컴은 쓱배송을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주력 고객인 3~4인 가구에 대한 장바구니 침투율을 높이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1~2인 가구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나아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주요 관계사 혜택이 연결된 '통합 멤버십 2.0'을 연내 론칭해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강화해 고객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교화 된 타킷 마케팅을 실행, 신규 고객들이 우수 고객으로 전환하는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SG닷컴, G마켓·옥션, W컨셉 등 개별 플랫폼의 역할을 특화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도 수립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SSG닷컴은 그로서리 및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강점을 둔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 ▲G마켓·옥션은 업계 최대 규모의 셀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메가 플랫폼' ▲W컨셉은 온라인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카테고리 킬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외 수익 관점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균형 성장' 전략을 강화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모델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 구성원이 함께 투명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쓱닷컴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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