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일 광주은행장 "3고(苦)시대 대비해야"
광주은행 202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올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경기침체와 신용위험 증가, 성장동력 부재 등 '3고(苦) 시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변화에 유연한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 19일 본점 KJ상생마루에서 202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부점과 직원을 시상하는 시간을 갖고 영업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또 2022년 경영성과와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경영방침과 중점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고 행장은 지난해 광주은행이 수익성 개선, 비용구조 내실화,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확보에서 성과를 냈지만 영업 위축과 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 대비, 비이자사업 경쟁력 확보 등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3고(高)시대의 부작용으로 2023년에는 경기침체와 신용위험 증가, 성장동력 부재 등 3고(苦)시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초우량 100년 은행의 비상을 목표로 기본에 충실해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이 탄탄한 은행, 변화에 유연한 대처 능력과 경쟁력을 갖춘 작지만 강하고 역동적인 은행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광주은행은 '기본에 충실하고,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자'는 뜻을 담은 'The New Wave 2023, Challenge KJB'를 2023년 슬로건으로 정했다.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변화와 혁신으로 돌파해 나가자는 뜻을 담았다.


이를 바탕으로 영업·미래·상생 부문으로 나눠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핵심 영업 경쟁력 확보,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기반 강화 영업 전략 ▲비용 효율성 제고,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가치 제고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전략 ▲그룹 시너지 강화, ESG 기반 사회공헌 강화를 통한 상생 전략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른 경영방침은 ▲능동적이고 스마트한 조직 ▲능력중심 인사문화 확립과 인재 육성 확대 ▲현장 중심의 정도 영업과 데이터 중심 체계적인 마케팅 추진과 건전성 관리 ▲책임경영을 통한 공정한 성과평가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설정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이한 광주은행은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 경기침체 우려에 사전적으로 대응해,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 등에서 은행권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고병일 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면서 고객과 실력, 확실한 경쟁력을 기본으로 갖춰 내실 있는 성장을 강조했다.


또 향후 ▲고객과의 공감 및 소통,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금융지원체계 ▲지역 경제 중심축으로서 금융을 통한 공공의 역할 강화와 지역경제와 상생 발전, 지역경제 생태계 내 광주은행 영향력 확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능동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한 조직 운영 ▲대면·비대면채널, 사업·기능별로 장기 성장동력 발굴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주요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2023년 상반기 광주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