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달러 돌파…금리인상 완화 기대감 반영
FTX 사태 이전 수준 회복
비트코인 상승 추이 (출처=업비트)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 13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 달러를 회복했다.


18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2만1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2650만원대에 거래 중이며, 해외보다 국내에서 높은 시세에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붙지 않은 상태다. 비트코인은 13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3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이 2만달러 수준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FTX 파산 사태가 발생한 후 처음이다. 그러나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 6만8990달러(약 8600만원)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은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은 "비트코인은 50일 이동 평균선은 물론, 200일 이동 평균 이상으로도 거래되고 있다"며 "FTX 파산 여파로 가격이 급락한 이후 하락 폭을 대부분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CNBC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완화 기대감 등이 가상자산의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거래업체 B2C2의 최고위험책임자(CRO) 애덤 파딩은 "최근 상승은 단기적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한 데 따른 반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일주일간 19%, 솔라나 45%, BNB 10%, 도지코인 13%, 폴리곤 18%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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