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5년 만에 환골탈태
수평형 램프 등 패밀리룩 적용...2537만원부터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KONA)'가 약 5년만에 새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17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론칭 행사를 열고 출시를 알렸다. 이번에 출시되는 코나는 2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코나는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대폭 개선된 넓고 스마트한 실내 공간 ▲EV,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N라인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 ▲최고 수준의 탈차급 상품 경쟁력 등이 특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17일 2세대 코나 온라인 행사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제공=현대차)

◆ "스타리아 닮았네"...현대차 패밀리룩 적용


신형 코나는 전면 상단부에 적용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가 눈길을 끈다. 수평형 LED 램프는 현대차의 차세대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패밀리룩)이다. 기존에 출시된 스타리아, 그랜저 등에도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


측면의 바디 캐릭터라인(수평으로 새겨진 디자인 선)은 코나의 날렵한 인상을 극대화한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19인치 휠은 스포크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멋을 더해준다.


후면부는 전면의 수평형 램프와 디자인 일체감을 강조한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장식 요소를 최소화하고 곡선을 살려 정제된 고급감과 시각적인 안정감을 안겨준다.


2세대 코나는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전체적으로 차체가 커졌다. 전장(4350mm)과 휠베이스(2660mm)의 경우 전작 대비 각각 145mm, 60mm 늘어났다. 덕분에 약 30% 이상 증대된 화물공간(723리터)을 제공한다. 동급 차종 중에선 최고치다. 


이 밖에도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 레버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동급 최초로 적용된 기능들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고급감과 함께 탑승객의 편의성을 책임진다.


2세대 코나 실내 전경. (제공=현대차)

◆ 차급 뛰어넘는 안전·편의사양


2세대 코나는 기존 소형 SUV에서 느낄 수 없었던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빌트인 캠 2 ▲카페이와 연동해 별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hi-pass(e 하이패스) 기능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코나는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다. 정·측·후면 충돌 시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고강도 차체 구현으로 동급 최고수준 충돌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을 적용해 혹시 모를 사고에서도 탑승객을 지켜준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LFA)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PDW)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2세대 코나 후면부. (제공=현대차)

◆ 가솔린·HEV·EV 총출동


현대차는 고객의 폭넓은 선택권을 위해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선보인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동급 최초로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13km/ℓ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와 함께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kgf·m, 복합연비 13.6km/ℓ를 달성했다.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4.7kgf·m, 복합연비 19.8km/ℓ를 구현해 연비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다만 전기차 모델의 상세 제원은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코나의 출고가는 ▲가솔린 1.6 터보 모델(2537만원부터) ▲가솔린 2.0 모델(2468만원부터) ▲하이브리드 모델(3119만원부터) 순이다. 2세대 코나 공식 출시는 올 2분기가 될 전망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온라인 행사에서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춘 디 올 뉴 코나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깨는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고객들의 삶에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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