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지속성장 발판 만들기 나선다
3년 만에 대면 VCM 개최, 신동빈 회장 등 상시적 위기 타파 위한 중장기 전략 모색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10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12일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제공=롯데지주)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롯데가 새해 첫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열고 그룹 전반의 경영계획과 중장기전략 수립에 머리를 맞댄다. 그룹을 이끌어가는 사장단들이 모이는 이번 VCM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대면회의로 진행된다.


롯데그룹은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2023 상반기 롯데 VC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필두로 각 사업군 총괄과 계열사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상반기 회의에서는 '상시적 위기(Permacrisis)' 시대를 지속성장의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가 핵심 의제다. 이를 위한 글로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한 외부강연과 함께 롯데미래전략연구소의 경영환경 진단과 대응방향성도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그룹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와 HR(인적자원관리) 전략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신 회장이 그간 최고경영자(CEO)들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조해온 만큼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그룹의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동빈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생존을 위해 자기혁신은 필수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다"는 창업주의 생전어록을 인용하며 창업주 정신을 되새기고 상시적 위기 시대를 극복해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VCM에 앞서 신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과 롯데지주 실장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3주기(1월19일)를 기렸다. 계열사 대표들도 자율적으로 헌화하며 창업주를 추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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