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자회사 엘솔루, AI챗봇 시장 공략
글로벌 챗봇 시장 5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2024년 IPO 추진
엘솔루 CI. 글로벌텍스프리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글로벌텍스프리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 자회사인 엘솔루은 최대 98%의 음성인식 솔루션 '이지다스'(ezDAS)를 국내 공공기관과 홈쇼핑, 금융기관 등에 공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지다스는 최대 400배속 이상 처리 속도로 고객의 음성을 인식한 뒤 산업군에 특화된 처리가 가능하다. 엘솔루는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은행, 삼성금융그룹, 국민연금공단, 상수도사업본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에 해당 기술을 공급했다. 


또한 지난 4월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중 자동 조서 작성 서비스에 음성 인식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법무부, 검찰,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수사 및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에 공급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챗봇 시장은 지난해 5억3000만 달러(약 6900억원)에서 2030년 41억 달러(약 5조3300억원)로 연 평균 25.7%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엘솔루의 인공지능 챗봇 '챗GPT(ChatGPT)'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 성장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문자로 주고받는 방식의 챗GPT에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 기술이 결합되면 말로 대화가 가능한 보이스봇(콜봇)이 된다. 보이스봇(콜봇)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신속한 상담이 가능해 챗봇을 대신할 상담 서비스로 꼽힌다. 국내 다수 금융기관에서 보이스봇(콜봇)을 도입하여 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인 가운데 엘솔루의 음성 인식 기술이 큰 역할을 한다.


엘솔루는 이밖에도 한국어 기사를 1초 만에 영어로 번역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동영상 자동 자막 번역 및 편집 서비스 개발도 완료했다. 엘솔루 관계자는 "이 같은 기술은 한국어 통역을 지원하지 않는 글로벌 AI컨택센터(AICC)에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우균 엘솔루 대표이사는 "2024년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챗GPT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 시장이 대중화되면 엘솔루의 글로벌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며 현재 기술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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