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계열사 7곳 CEO 유임…경영안정 방점
증권 박정림·김성현, 손보 김기환 등 재신임…"불확실성 대비"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5일 12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KB금융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부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감안해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15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12월 중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내실을 다지고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1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에 현 대표이사들을 재추천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왼쪽), 김성현 KB증권 대표(오른쪽). <사진=KB금융 제공>

대추위는 KB증권에서 WM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박정림 대표이사는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WM자산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사업별 균형 성장 및 디지털 혁신을 통을 제공한 점을 높게 평가해 재추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증권업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IB 최강자로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추진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왼쪽),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오른쪽). <사진=KB금융 제공>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당기순이익 확대 및 자본건전성 확보 등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자본시장에 대한 입증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유가증권/대체투자 부문의 균형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전문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왼쪽),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오른쪽). <사진=KB금융 제공>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캐피탈업권에서의 오랜 경험과 폭넓은 이해도로 자동차금융 분야의 경쟁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나갔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의 경우 부동산 침체가 예상되는 비우호적 환경속에서도 건전성 제고 등 내실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경영능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왼쪽), 조순옥 KB신용정보 대표(오른쪽). <사진=KB금융 제공>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조순옥 KB신용정보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채권 회수 역량 극대화를 통한 본업경쟁력 제고 및 내실 있는 사업영역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또 경영효율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구축해갈 수 있는 실행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명원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 <사진=KB금융 제공>

한편, 대추위는 KB데이타시스템 후보에 김명원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장(전무)을 신규 추천했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카드 CITO/CISO, 은행 IT기획부장·여신IT부장·일선 영업점장' 등 풍부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디지털 수요에 대한 전략적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추위는 "추천된 후보자들의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분야에서의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 혁신 리더십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바탕으로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직면해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KB금융이 리딩금융그룹으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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