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국내외 사업호조에 3Q '선방'
영업이익 0.8%↑…"해외법인 이익 감소는 회계처리 방식 변경 때문"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코웨이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신제품 출시를 활성화한 덕에 국내외 렌탈계정수가 크게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웨이는 올 3분기 매출 9698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51억원으로 같은 기간 0.8%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3분기 누계 실적의 경우 매출은 2조8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5137억원으로 같은 기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웨이 3분기 실적 지표. 단위 = 백만원.

코웨이가 올 3분기까지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아이콘 얼음 정수기, 프라임 아이스 맥스 등 신제품 출시를 활성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사업부문은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올 3분기 매출 5713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렌탈계정수도 658만개로 같은 기간 1.6% 늘었다. 해외사업부문 역시 매출 3549억원으로 6.5% 늘었고, 렌탈계정수는 300만개로 25.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크지 않은 것은 해외법인의 렌탈료 회계 처리 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3분기까지 코웨이 해외법인은 렌탈료 일부를 실적에 선반영하는 비중이 국내사업부문보다 높았으나, 지난해 연말부터 이를 국내기준에 맞추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력 해외법인인 말레이시아 지역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줄었으며, 미국 지역은 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향후 서비스 시점에 맞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실적에 추가 반영되는 만큼 해외법인의 수익성 악화는 착시효과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렌탈료 처리 방식 등 회계 조정 영향을 제거하면 해외법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해 안정적인 성과를 내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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