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형성 앱 '챌린저스', 100억 펀딩 착수
연말까지 자금 조달 목표…"건강슈퍼 앱으로 발전 꾀할 것"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6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습관 형성 애플리케이션(앱) '챌린저스'를 운영하는 화이트큐브가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연말까지 100억원대 자금을 조달해 건강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화이트큐브는 지난달 말 시리즈B 라운드를 열고 재무적투자자(FI)를 모집 중이다. 현재 벤처캐피탈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목표 조달 금액은 100억~150억원 규모다. 투자는 화이트큐브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FI들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화이트큐브가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건 약 2년 만이다. 2020년 12월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5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KTB네트워크(現 다올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납입하며 투자를 주도했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펄어비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가 10억원씩 자금을 댔다. 알토스는 이보다 앞선 시드(seed) 단계에도 10억원을 투자한 초기 투자자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도 후행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화이트큐브는 2018년 문을 연 스타트업이다. 습관 형성 앱인 '챌린저스'를 서비스한다. 아침운동 가기, 밥 대신 샐러드 먹기, 주 3회 헬스장 가기 등 습관화 하고 싶은 목표를 걸고 '챌린지(도전)'를 하는 방식이다.


가령 '주 3회 헬스장 가기' 챌린지에 5만원을 걸었다고 가정하면,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돌려받는 돈이 달라진다. 목표를 완벽히 달성했을 경우 5만원을 전부 환급받고, 추가로 상금까지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을 경우 자신이 건 금액에서 일부를 벌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돈을 돌려받는 구조다.


챌린저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층은 25~33세 연령대다.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를 중심으로 15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0만명을 넘겼다. 지난 8월 기준 누적 거래액은 3152억원으로 서비스 개시 후 5년 만에 3000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부터는 B2B(기업간거래) 모델로도 수익을 내고 있다. SK, 삼성, LG, CJ, 포스코, 네이버 등 유수 기업들이 챌린저스를 통해 임직원들의 건강 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 화이트큐브는 이를 통해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8억원 규모다.


최혁준 화이트큐브 대표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중 일부는 PB(Private brand)상품 개발에 투입해 수익 창출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토스가 송금 서비스로 사람들을 모아 금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된 것처럼, 챌린저스는 습관 형성으로 사람들을 모아 건강과 관련한 '슈퍼앱'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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